보고 배우는 인물사/인물여지도

허준

윤의사 2020. 3. 20. 16:04

우한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요즘,

지금도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인들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역사에서 진정 민초들을 위한 의료를 한 사람이 허준이다.

모든 사람들이 '허준'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익히 아는 사람이다.

그는 불굴의 의지로 14년 만에 <동의보감>을 완성하여, 동양 의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한국 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허준은 위로는 임금의 건강을 지키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질병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허준은 무인으로 출세한 양반 집안에서 첩의 자식으로 태어났기에 일찌감치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의학 공부에 온 힘을 기울여 20세가 되기도 전에 궁중에 바치는 약재를 검사하는 심약이라는 종9품 벼슬에 올랐고, 가난한 백성들을 치료해주는 의사로 믿음과 존경을 받게 되었다.

허준은 스물아홉 살에 의과에 급제하여 어의가 되어 가난하고 병든 백성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한글로 쉽게 풀어 쓴 의학책을 써서, 일반 백성들도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허준은 선조의 명령을 받고 양예수, 김응탁, 이명원 등과 함께 <동의보감>을 쓰기 시작해

14년 만에 <동의보감> 2525책을 완성했다.

<동의보감>은 그 당시의 의학 지식을 거의 망라한 의학 백과사전으로

허준은 중국 사람에게는 중국에서 나는 약초가 효험이 있듯,

우리 몸에는 우리 땅에서 자라는 약초가 적합하다.”는 신토불이 이론을 주장하며

우리 몸에 맞는 의학을 펴 나갔다.

<동의보감>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출판되어 동양 의학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켜 주었고,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는 세계적인 의학서이다.


료하는 허준상 


<동의보감>

 

허준박물관

 

허준박물관은 서울 강서구 허준로에 있다.

허준이 강서구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동의보감을 집필하고 돌아가셨다고 해서

이곳에 박물관이 세운 모양이다.

박물관에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다.

세계기록문화유산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이다.

허준에 대한 전시는 주로 3층 상설 전시장에 있다.

허준 후손들의 얼굴을 바탕으로 그려진 허준초상화가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벽의 초상화

 

허준은 안색을 통해 건강을 관찰하는 관형찰색도를 만들었다.

망진법은 얼굴, , 눈의 색깔을 통해 건강을 아는 것이요,

맥진법은 손으로 맥을 잡아 환자의 상태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허준의 호는 구암이었는데, 오늘날 허준박물관의 옆에 있던 동굴을 보고 지은 호라고 한다.

구암동굴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동의보감>을 썼다고 한다.

  

구암동굴


'보고 배우는 인물사 > 인물여지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문부장군  (0) 2020.03.23
지석영  (0) 2020.03.21
이원익  (0) 2020.03.19
김육  (0) 2020.03.18
오원 장승업  (0)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