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밥상 위의 한국사

빈대떡

윤의사 2019. 10. 6. 19:48

오늘날 서울역이나 종묘 부근에는 노숙자가 많다.

지금은 노숙자라고 하지만 옛날에는 거지라고 불렀다.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천사같은 사람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천사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은 밥이나 국수를 주지만 조선시대에는 남대문에 모인 유랑민(流浪民)들에게

녹두나 밀가루로 만든 부침개를 던져주었다.

그러면서 이 음식은 여흥 민공가에서 내려주신 음식이요!”라고 하였다.

그러면 유랑민들은 고마워하며 끼니를 때웠다.

이 부침개를 가난한 사람(貧者)에게 나누어 준 음식이라고 하여 빈자떡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설로는 빈대골로 불리는 정동(貞洞)’에 빈대떡 장사가 많아 빈대떡이라 했다고 한다.

원래 빈대떡은 제사상에 고기를 높이 쌓아 올릴 때 밑받침으로 사용하던 음식이었다.

처음에는 녹두를 물에 불렸다가 맷돌에 갈아 솥뚜껑에 부친 것으로 황해도에서는 막붙이,

평안도에서는 녹두지짐, 지짐이라고 불린다.

여기에 새콤한 김치를 다져서 넣기도 하고, 또 고사리나 도라지를 넣어 쌉살한 맛을 더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러한 빈대떡은 특별한 날이면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서 꼭 하는 음식중의 하나였다.

빈대떡은 더욱 맛을 추구하면서 돼지고기나 소고기와 각종 야채를 섞어 만들었다.

빈대떡 중 유명한 것은 평양에서 만들어진 빈대떡으로 일반적인 빈대떡의 3배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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