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박물관은 살아있다

옥순봉도

윤의사 2019. 8. 22. 19:54

손으로 그린 옥순봉


손가락에 먹을 찍어 과감하게 그린 옥순봉이다.

윤제홍은 1823년 청풍부사로 부임했을 때,

단양의 명승지를 여러 곳 찾았다.

그는 선배 화가인 이인상의 옥순봉 그림을 참고하여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이인상의 그림에는 실경과 다른 정자가 그려다고 생각된다.

윤제홍도 실경에 없는 요소를 추가했는데,

암벽 아래있는 정자와 먼 산의 폭포는

온전히 상상의 산물이다.


더불어 그가 사용한 지두화(指頭畵) 기법은

과장과 생략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조형 언어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내가 옥순봉 아래를 노닐 때마다

절벽 아래 정자가 없는 것을 몹시 안타까워했는데,

근래 찾아가서 얻은 이능호(이인상)의 화첩을 보니

그림이 빼어나서 내 한을 씻어주는구나. -설명문 참고




김홍도도 옥순봉도를 그렸다.

배를 타고 가서 옥순봉 가까이에서

절벽의 웅장함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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