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박물관은 살아있다

성북구 심우장(尋牛莊)

윤의사 2019. 7. 14. 11:31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2924에 가면 심우장이 있다.

심우장은 한용운선사께서 기거하던 곳이다.

1933년 벽산스님이 집터를 기증하고 방응모, 박광 등

지인들의 도움으로 방 두 칸짜리 집을 지어 심우장으로 이름지었다.

심우(尋牛)’는 수행자가 수행을 통해 본성을 깨닫는

10단계의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한

심우도(尋牛圖)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한용운선사께서 성북동 깊은 산골짜기에 기거하며 ’,

즉 본성이 무엇인가를 찾기위한 심우의 단계로 돌아가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였다.

심우장은 북향이다.

한용운선사께서 남향으로 지으면 총독부를 바라보기에

북향으로 지었다고 하니

민족자존을 상징한다 하겠다.

이곳에서 이회영, 이시영, 이동녕 등과 서간도에

경학사와 신흥강습소를 세워 독립운동을 하다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한 김동삼선생의 시신을 아무도 찾지 않자,

심우장으로 모셔와 장례를 치루었다고 한다.

심우장은 한용운선사게서 민족지사와의 교류와 문학활동을 하신 곳으로

1944629일 입적하실 때까지 생활하신 곳이다.

 

-심우장(尋牛莊)

 

잃을 소 없건마는/ 찾을 손 우습도다.

만일 잃을 씨 분명타 하면/찾은 들 지닐소냐.

차라리 찾지말면/ 또 잃지나 않으리라. -성북구 설명문 참조


심우장 문에 걸린 안내현판


심우장 모습


심우장 현판


한용운선사께서 심은 향나무는 지금도 선사의 정신처럼 늘 푸르게 기상을 뽐내고 있다.


한용운선사 초상화


한용운선사 좌상


님의 침묵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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