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실경산수화전

윤의사 2019. 8. 16. 20:37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전을 합니다.
미술에 무지한 저로서는 박물관 설명문을 옮겨적으며,
그림을 보시며 더위를 식히시길 바랍니다.

'임진강에서의 뱃놀이'로
정선이 1742년 비단에 그린 그림이다.

1742년 10월 보름날 밤,
경기도 관찰사 홍경보는 임진강에 배를 띄워 유람했다.
당시로부터 660년 전의 그날,
북송의 소식이 <후적벽부>를 남겼던 고사를 재현한 이 행사에 정선도 참여했다.
정선은 배를 띄우는 장면을 <우화동선도>에,
그리고 도착장면을 <웅연계람도>에 담았다.
가로로 긴 화면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장면이 펼쳐진다.
정선은 북종화와 남종화의
기법을 자유롭게 혼합하여 실경을 문인화풍으로 표현하였다.
중국 고전의 장소를 조선 강변으로 옮겨와 재구성한 운치있는 그림이다.



연강 임술첩 홍경보 서문

내가 순찰 나선 길이었다.
우도의 연천과 삭녕에 다다랐을 때
임술년 시월 보름이었다.
양천현령 정선과 연천현감 신유한을
약속대로 우화정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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