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울진 불영사

윤의사 2019. 1. 13. 16:26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에 위치한 불영사,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천축산 불영사기>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백암산을 찾아 이곳을 찾아 바라보니

'인도의 천축산을 닮았다' 하여 '천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의상대사가 동해로 향하던 중 연못에 오색의 서기가 서려있어 가보니

연못 안에 아홉 마리의 용이 있었다.


이에 도술로 '()'자를 가랑잎에 써 넣으니,

물이 끓어 오르니, 용들이 견디지 못하고 놀라 달아났다고 한다.


그 뒤 의상대사가 불영사에 오니 한 노인이

'부처님이 돌아오시는구나'라고 말하면서

'불귀사(佛歸寺)'로  불리기도 하였다.




천축산 정상의 '부처바위가 연못에 비쳐진다' 하여

'불영사(佛影寺)'가 되었다.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아름드리 금강송과

기이한 바위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신라전통고찰로 명맥을 유지해오다가

일운주지스님의 불사로 오늘날 동해안 최대의 비구니사찰이 되었다.

불영계곡을 건너면 일운스님에 의해 불사된 일주문이 나온다.

금강송의 위용이 나타나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 금강송의 피톤치드를 느끼며 저절로 마음이 다스려지는가 싶으면

불영사의 연못과 만나게 된다.



5월이나 6월초에 가면 민들레의 꽃밭이 이루어져

스트레스가 쌓인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다.



연못을 지나면 대웅보전에 이른다.

보물1201호인 대웅보전의 정면 양 옆에는 한쌍의 거북이 있다.

상반신을 드러낸 거북이가 대웅보전을 짊어지고 버티고 있는 듯 하다.

돌거북이는 불의 기운이 센 터에서 화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웅보전 앞에는 3층석탑이 있다.

경북 유형문화재 135호인 삼층석탑은

높이 3.2m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양쪽 중간쯤의 검은 물체가 돌거북이이다.


이곳은 숙종의 계비인 인현왕후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때,

불영사의 스님이 나타나 말렸다고 하여

인현왕후의 원당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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