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김종수의 역사이야기

마추피추를 찾아서

윤의사 2018. 1. 7. 11:33

긴 여행을 했습니다.
누런 황토 빛깔의 안데스 산맥 고원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태어난 곳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해발 2700미터 운무에 둘러싸인 마추피추를 보면서
여기에 인간이 거주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들의 삶에 나를 대치해 보기도 했습니다.

여행할 때마다 그런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이곳에 내가 살았다면 나의 삶은 행복했을까.
그들이 자의로 그곳에 태어난 것이 아니듯이
나 또한 자의로 한국인이 된 것은 아닐진대
서로의 삶을 바꿔 생각해 보면
이 순간 이 땅에 발딛고 사는 "나" 라는 존재가
한없이 소중하고 귀하게 다가옵니다.

시간은 연속되지만 그래도 해를 나눠 구분짓는 것은
새로워지려는 인간의 의지와 다짐의 일단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