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건축과 르 코르뷔지에

 오늘 인터넷 검색순위 1위는 "필로티"였다. 필로티 건축.
'필로티' 란 지면에서 건물을 띄우는 방식을 말한다. 건물의 1층을 비움으로써 1층을 도시적 공간, 공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좁은 면적에 다층 건물을 짓는 도시건축에 있어서 필로티 구조는 1층을 비게 함으로써 1층을 주차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용적률 계산에서도 제외되어 그 면적만큼 다른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오늘 필로티가 검색 1순위가 된 것은 포항 지진 때문이다. 1층을 비우고 기둥만으로 지탱하게 하다보니 하중이 취약해 이번 지진에서 피해가 컸다는 것이다. 필로티가 편리함은 있었지만 구조적으로 지진에는 취약했던 것이다.

그럼 이 필로티 건축을 창안해 현대 도시건축에 혁명을 가져오게 한 건축가는 누굴까?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이다
그는 현대건축에 이론적 연구의 숨결을 불어넣은 선구자이자 도시 거주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르 코르뷔지에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하였으며 라쇼드퐁의 장식 미술학교에서 공부하며 스승 레플라트니에로부터 배웠다. 
그의 건축 디자인은 기능주의와 대담하고 조소적인 표현주의를 결합했다는 평을 받는다.이른바 국제주의 건축의 제1세대로서 수많은 저서를 쓴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건축에 그 세대 기능주의자들의 열망과 표현주의적인 강렬한 감각을 결합시켰고, 금욕주의와 조소적 형태를 추구하는 자신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기법으로서 거친 마감콘크리트 사용을 연구한 최초의 건축가였다.

50년 동안 활동하면서 유럽, 인도, 러시아, 미국 등지에 건축물을 세운 도시설계자이기도 했다.
2016년 7개 국가가 공동으로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 17개를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유례가 없는 일이다.

르 코르뷔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