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과 북한 말의 차이

오리발

윤의사 2016. 11. 2. 08:18

우리나라가 분단된 지도 어언 70년이 지났다.

통일이 언제될 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통일은 이루어질 것이다.

또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남북한 동포가 서로 사용하는 언어는 알아야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남북한 간의 언어 차이를 써보려 한다.

 

'오리발'의 사전적인 뜻은

 '짐짓 시치미를 떼며 엉뚱하게 딴전을 부리는 태도나 그런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리발이 나쁜 뜻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를 뜻한다.

즉 오리발이 없으면 오리를 물을 다닐 수 없다.

오리발이 있어야 육지와 물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동할 수 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오래된 가까운 친구도

'오리발 친구'라고 한다.

아마 북한에서 온 새터민들이 우리에게 '오리발 친구'라고 했을 때

아주 가까운 사이임을 알아차려야 할 것이다.

괜한 오해를 사지 않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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