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서울 낙산

윤의사 2014. 11. 23. 17:27

낙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된다. 산 모양이 낙타를 닮았다 해서 낙타산, 또는 낙산(駱山)으로 불린다. 

산 북쪽에 홍화문(弘化門)이 있었으나 없어졌고, 남쪽의 흥인지문(興仁之門)이 남아 있다.

산의 중턱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었으나 서울시의 녹지 확충 계획에 의해 낙산공원으로 바뀌었다.

조선 시대에는 잣나무를 많이 길렀다고 하여 ‘백동’(栢洞)이라 불리던 것을,

5부 52방으로 이루어진 한양 도성의 지역을 일본이 1914년에 동명으로 바꾸면서 동부의 12방 중의 하나인 숭교방 동쪽에 있다고 하여 동숭동이라고 하였다.

1920년부터 이상재선생 등이 전개한 조선민립대학설립운동이 일어나자,

 이를 봉쇄하기 위해서 1924년에 경성제국대학 예과를 설립했고,

1926년에는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와 의학부를 설립했다.

경성대학이 설립된 이래 이곳에는 대학촌이 형성되었으며, 그 앞에 놓인 하천은 ‘대학천’, 그 앞에 놓인 차도는 대학로로 불렸다.

낙산공원에서 1km 정도 성곽을 따라 가면 서울의 동대문인 흥인지문이 있다.

태조 5년(1396)에 세워진 흥인지문은 서울의 사대문 중 유일하게 4자로 지어졌다.

이는 고종 6년(1869)에 다시 지으면서 한양 동쪽의 지기가 약하다고 하여 그 기운을 북돋기 위해 넉 자로 지었다고 한다.

    

낙산에서 바라본 성곽 전경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암문

흥인지문으로 연결되는 성곽의 전경

 

흥인지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