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對馬島)의 어원을 살펴보자.
우리나라 지명도 유래가 있듯이 일본의 지명도 마찬가지이다.
백제 근초고왕시대에 대규모로 백제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으로 건너간 유민들은 우리나라에서 지명을 짓듯이
일본에서도 지명을 지었다.
근초고왕 때 건너간 백제 유민들은 ‘새로운 나라’를 일본에 세운다는 의미로
‘나라’라는 지명을 짓고 터전을 잡았다. 지금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백제인들이 만들었던 문화재가 그 중심에 있다.
그리고 원래 일본의 서울이었던 교토(京都)에서 동쪽으로 서울을 옮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지금 일본의 서울을 ‘동쪽의 서울’이란 듯으로 ‘동경(東京)'으로 하였다.
하지만 대마도에 대한 지명 유래는 없다.
이를 처음 밝혀낸 사람이 바로 양주동박사이다.
두 개의 섬이 마주보고 있다 하여 ‘대마도(對馬島)’라는 것이다.
실상 대마도는 면적이 695.9㎢로 제주도의 약 1/3 크기보다 조금 넓은 편이다.
그리고 상도와 하도의 두 섬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다. 곧 ‘대마’인 것이다.
이를 일본인들이 ‘쓰시마(對馬島)’라고 부른 것이다.
‘대마도’는 아무 뜻이 없이 우리말을 차음(借音)한 것에 불과하므로
쓰시마는 우리나라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마도는 우리나라 땅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 의해 붙여진 지명인 것이다.
대마도가 조선 땅임을 보여주는 ‘동여비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