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지명에 대한 일본의 옛 책들은 어떻게 표기하고 있을까?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인 <고사기(古事記)>에는 대마도를 ‘진도(津島)’로 표기하고 있다.
진도는 ‘일본에서 한반도로 향하던 배가 잠시 머무르는 나루터같은 섬’이라는 뜻이다.
<일본서기(日本書記)> ‘신대(神代)’에는 ‘한향지도(韓鄕之島)’라고 되어 있다.
한향지도는 ‘일본으로 문화를 전파한 한반도인, 즉 신라와 백제인들이 대마도를 거쳐가는 섬
또는 한국섬’의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대마도는 한반도와 일본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했던 섬으로
대마도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왜국(倭國)보다는 한반도에 있는 나라와 연결하려고 노력했으며,
이는 대마도가 곧 한반도의 속주로 부속섬의 뜻이라 하겠다.
또한 대마도의 자연환경은 일본 열도보다 한반도와 유사한 점이 많다.
일본 열도에서는 볼 수 없는 산고양이, 말, 고려꿩 등이 살고 있다.
대마도에는 박제상순국비 등 우리나라 인물과 관련된 많은 유적지들로 가득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