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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킹코브라가 중국에선 용이 되었다?

윤의사 2012. 12. 4. 19:13

불교를 상징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사자, 코끼리, 그리고 킹코브라가 있다.

킹코브라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의아해할 수 있다.

그러나 불교가 발생한 인도에서 숭배하는 3대 동물 중 하나가

바로 킹코브라이다.

킹코브라는 인도의 국교라고 할 힌두교에서

숭배하는 3대 신 중의 하나인 비슈누신에 나타나 있다.

비슈누신의 광배가 킹코브라이다.

비슈누는 우주를 유지하는 신이다.

바로 호법신인 것이다. 

호법신을 지키고 빛나게 하는 것이 킹코브라인 것이다.

킹코브라도 새끼를 생산함으로써

자신의 뜻을 이으면서 우주를 유지하려고 한다. .

 

그러나 불교가 중국에 전해지면서 킹코브라가

상상의 동물인 용으로 바뀌게 되었다.

인도의 힌두교에서 우주의 유지를 담당하는 호법신인 것처럼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볼 수 없는 킹코브라를 대신하여

킹코브라를 상상의 동물인 용으로 변신시켜 현상을 유지하는 호법신으로 만든 것이다.

나아가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에는 많은 용들이 조각되어 있다.

극락으로 가는 길을 인도하는 것이다.

이 길을 인도하는 것도 용인 것이다.

 

또한 용은 자신을 이기는 극기를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한다.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을 하려면 어려운 수행을 이겨내야만 하는

극기가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에 전해진 많은 문화는 중국에 의하여 변질된 것이 많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용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