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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의 해라고...

윤의사 2011. 12. 31. 20:42

이제 몇 시간 후면 2011년도 저문다.

2012년이면 壬辰년이다.

'임(壬)'과 '진(辰)'이 만난 것이다.

‘임’은 검은색을 뜻하고,

‘진’은 용을 의미한다.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2012년을 가리켜 '임진년 흑룡의 해' 라고 한다.

자(子), 축(丑), 인(寅), 묘(卯) 등 12지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등

10간이 어울려 60년 마다 찾아오는 흑룡의 해.

검은 색을 상징하는 흑룡이므로 불길한 기운이 감돌거나,

흑룡이 하늘로 오르면 그 해엔 정권이 바뀐다는 말도 있다.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

'흑룡의 해에 아기를 낳으면 좋다'

'흑룡의 해에 결혼을 하면 잘 산다'.

지금 신문 등 언론들은 흑룡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대선과 총선이 있기에 더욱 뜨겁다.

 

그러나 60년 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임진년이므로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고 본다.

상업화의 일환으로 흑룡이니 황금 돼지니 하는 것을 만들었을 것이다.

즉 요즘 들어 만들어진 풍속이라 하겠다.

 

임진년에 있었던 사건들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임진왜란이다.

1592년 왜놈들의 침략으로 1598년까지 한반도는 핏빛으로 물들었다.

120년 후인 1712년엔 백두산 정계비(白頭山定界碑)가 세워져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백두산 일대 국경선이 정해졌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교차했던 해이다.

 

2012년은 대선이 있는 해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러시아, 멕시코,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대선이 있는 해이다.

북한도 유동적이다.

과연 상업화된 흑룡의 해에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