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를 길중심으로 바꾼다고 한다.
사실 번지가 뒤죽박죽이라 주소를 찾기는 힘들다.
그러나 요즈음은 네비게이션이 있어 큰 어려움이 없다.
주소를 바꾸느라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라리 그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어떨까 한다.
기존의 주소지는 우리 조상들의 사고 방식과
동네가 만들어진 연유를 알기가 쉽게 이루어져 있다.
가령 본인이 사는 '진안동'의 경우
마을을 둘러싼 산이 기러기가 진을 친 모양이라
진안동이라 하였다.
그리고 정조대왕이 잠들어있는 건릉으로 가는 길목인
'안녕리'는 정조대왕이 능행차할 때
'오늘도 안녕하시지?'라고 했기에 나온 이름이다.
수원에는 '지지대 고개'가 있다.
바로 정조대왕이 이 고개를 넘으면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융능이 보이지 않아
발걸음을 늦추어
지지부진하였기에 '지지대 고개'라 한 것이다.
행정동명을 바꾸는 정책은
다시 한 번 생각을 했으면 한다.
바꾸더라도 마을의 역사와 전설,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번 바꾸면 수백 년동안 지속될
마을 이름을 고치는 것에 더욱 신중해야 함이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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