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어철이다.
요즈음 서해에 위치한 항구나 포구에서는 전어 축제가 한창이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얼마나 맛이 있길래 전어 굽는 냄새를 맡고 집나갔던 며느리가 돌아왔을까?
구워먹고, 회로 먹는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전어,
조선 후기 실학자인 서유구가 쓴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와 「임원경제지」에는
전어(錢魚)라고 기재하고 “서남해에서 난다. 등에는 가는 지느러미가 있어
꼬리까지 이른다.”라고 하였고 상인은 엄장하여 서울에서 파는데
귀천(貴賤)이 모두 좋아한다고 하였다.
또 그 맛이 좋아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한다고 하여
전어라는 이름의 유래도 언급하고 있다.
여름 보양식이 장어라면 가을 보양식의 대표 음식이 전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전어를 일본 사람들은 먹지 않는다고 한다.
왜일까?
전어를 구을 때 나는 냄새가 죽은 사람을 화장할 대 나는 냄새와 같다고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식성이 이상하다고 해야할까?
이렇게 맛있는 전어를 먹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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