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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스님들은 모두 장인이었다

윤의사 2010. 9. 20. 08:45

조선시대는 숭유억불정책을 추진하였다.

세종대왕이나 세조, 그리고 명종 때 문정왕후의 영향으로 불교가 번성한 적도 있었지만,

나라에서는 불교를 천시하는 정책을 펴나갔다.

4대문 안으로 스님들은 들어오기도 힘들었으며 시내에 있던 사찰들은 산속으로 밀려나야만 했다.

그러기에 스님들의 수행장소였던 사찰을 새로 지을려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많은 돈이 필요하였지만 돈을 시주하는 사람은 없었고,

돈이 없다보니 사찰을 지을 인부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하는 수 없이 스님들은 자급자족으로 사찰을 지어야만 했다.

스스로 기와장이가 되어야 했고,

목수가 되어야 했으며,

스스로 단청도 하면서 탱화도 그려야만 했다.

이 모든 것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바로 장인이 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조선시대의 스님들은 대부분 하나의 기술 이상을 익힌 장인이었던 것이다.

가령 탱화를 그리는 스님만 519년 조선 역사에서 2400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힘이 오늘날까지 우리 불교가 이어지는 밑바탕이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