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은 1897년(광무 1) 김종한(金宗漢) 등 경상(京商)과 관료층들이 설립한 근대적 민간은행인 한성은행이다. 바로 신한은행에 합병된 조흥은행(朝興銀行)의 전신이다. 그러나 이 은행은 한동안 손님이 없었다.
대출받으려고 온 첫 손님은 대구에 사는 상인이었다.
대구 상인은 서울에서 싸게 팔리는 종이를 보니, 대구에서 비싸게 팔리는 종이에 욕심이 생겼다.
그러나 수중에 돈이 부족하였다.
그는 한성은행을 찾아 돈을 대출받으려고 했다.
그러자 한성은행에서는 담보를 요구하였다.
대구 상인은 자신이 타고 온 당나귀를 담보로 제공하였다.
대구 상인은 무사히 돈을 대출받아 서울에서 볼 일을 끝낼 수가 있었다.
한성은행은 나중에 당나귀를 찾으러 올 대구 상인이기에 지극정성으로 돌보아야 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근대적인 은행에서의 첫 대출자는 당나귀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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