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새로운 수능 개선안이 발표되었다.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사람들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나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스럽다.
언어, 수학, 외국어 이외에 사회와 과학 탐구 과목은 한 과목만 선택하고 있다.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2005년도부터 국사가 소외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국사를 선택할 학생은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왕조의 흐름은 물론 일제에 저항한 독립 운동가들도 모를 것이다.
안중근의사, 윤봉길의사, 유관순열사 등등의 이름을 나열해도
무슨 일을 했던 사람인가 모를 것이다.
이러면 안된다.
나무가 뿌리가 없으면 금방 죽는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뿌리를 모르는 사람이면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금방 몰락하게 되어 있다.
중국을 지배했던 거란족, 탕구트족, 여진족이 지금은 지구상에서 사라진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그들은 중국을 지배하면서 자신의 뿌리를 잊2은 채 오직 한족에 동화되기에 혈안이 되었다.
그 결과 지금은 한족화가 되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민족이 된 것이다.
한민족도 지구상에서 사라질 날도 멀지 않았다.
과연 이것을 위정자들이 바라는 것이란 말인가?
영어, 사실 몰라도 된다.
우리가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출범하면서 '영어몰입이다' 하여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그렇다고 하여 영어 교육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그많은 사람들이 쏟아부은 영어에 들어가는 돈은
바로 학원 배부르게 하기, 불법 영어권 외국인 배부르게 하기, 영어권 국가에 유학비 쏟아붓기 등으로 우리의 귀중한 외화가 낭비되고 있다.
전국민의 5%만 영어를 잘하면 우리가 외국과 교역하는데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더이상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본인이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이므로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본인은 국사 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가 균등하게 수능에 반영되어야 진정 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본인의 사견으로는 대학에서 전공하는 과목에 따라 그 과목의 점수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역사학과를 가는 학생이 국사를 선택하지 않고서 어찌 역사를 전공하겠단 말인가?
어찌 모순이라고 아니 하겠는가?
위정자들이나 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이번 수능 개편안에 대해 재고하길 바랄 뿐이다.
지금도 파행으로 치닫는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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