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국사 교육이 흔들리면 정체성이 문제가 된다

윤의사 2010. 8. 6. 07:59

어제 T.V를 보면서 걱정이 앞선다.

정책을 집행하는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나

현정부에서 교육정책의 틀을 만든 이주호차관의 생각을 들어보니

우리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국사 교육의 문제점을 말하니, 그들은 태연스럽다.

"모든 교과를 선택으로 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얼마나 한심스러운 말인가?

언어, 수리, 외국어는 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이다.

그러므로 이 세 과목은 모든 고교에서 필수로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인문계학생들이 수학능력시험에서 보는 사회탐구이다.

국사를 비롯하여 근현대사, 세계사, 지리 등 여러 과목이 있는데

교단에 서고 있는 나도 졸업생들에게 국사를 선택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당장 그들앞에는 대학 진학이라는 난제가 있기 대문이다.

특히 서울대가 국사를 필수로 하였으므로

수학능력시험에서 일반학생들이 좋은 등급을 받기란 힘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태연하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할 때면

국사 교육을 강화한다고 떠들어댄다.

그러나 말뿐이다.

이러고도 북한과 주변국들을 상대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정체성이 서기를 바라는 것인가?

물론 실생활에 영어도 중요하다.

실용정부인 이명박 정부에서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라가 없으면 국민들은 얼마나 많은 고난을 당해야 하는가?

지난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님들이 겪지 않았는가?

나는 2009년12월18일에도 국사 교육에 대해 걱정한 적이 있다.

교육과정을 고쳐야 한다.

비록 수학능력시험에선 선택을 하지 않더라도 국사만큼은 필수로 해야 한다.

이주호차관이나 관계자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언제 우리나라가 지난 100년 전으로 돌아갈 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의 후손들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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