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천일염에 의한 소금을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907년경 인천 주안 앞바다에서였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방법은 자염이었다.
자염은 조선시대까지 해변 고을의 토산물일 정도였다.
자염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갯벌에서 소를 이용해 써레질을 한다.
2. 써레질로 고랑이 생기면 그곳에 일반 소금물보다 더 농축된 짠 소금물이 나오는데, 이를 '함수'라고 한다.
3. 함수를 가마솥에 담아 10시간 동안 끓인다.
4. 끓이는 동안 거품(불순물)을 걷어낸다.
5. 막대기에 끈으로 연결한 계란이 달린 대름을 이용하여 염도를 측정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자염은 입자가 고우며 염도가 낮다. 특히 거품을 걷어냈기에 쓴 맛과 떫은 맛이 전혀 없는 소금이다.
이러한 소금 생성 방법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사용하던 것이다.
자염을 세종대왕은 피곤하면 자주 복용하였다. 자염은 감칠맛이 나면서 아미노산이 많기 때문에 오늘날 링거 식염수와 같은 역할이라고 하겠다.
역시 우리 조상들의 기술이 발달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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