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강의석군재판을 보면서

윤의사 2008. 5. 17. 08:53

지난 5월 8일은 참으로 쓸쓸한 하루였습니다.

어버이날이라서가 아닙니다.

지난 몇 년간 학교를 상대로 싸워온 강의석군 재판의 결과 때문입니다.

판사님들의 생각이 어떻게...

라고 혀를 차게 하였습니다.

학교에 입학할 때 선서를 하였으면 학교에서의 종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입학할 때 분명 선서는 합니다.

그러나 그 선서는 자신의 생각과 달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이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나타낼 수 있습니까?

더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서하는 마당에 돌출 행동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겠지요.

대법관님들이 이점을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서울 지역의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의사대로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면 뺑뺑이로 불리는 추첨에 의한 배정입니다.

그러면 분명 종교가 다른 기독교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학생의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객관적으로 강의석군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판사님들이야 학교 현장에 대해 잘 모르니 생각을 달리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 미션스쿨이라고 하는 기독교 학교에서는 전교를 위한 종교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효과도 있겠지요.

그러나 부작용도 많이 따른답니다.

강의석군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쓰신 글을 같은 교육자로서 부끄럽게 만듭니다.

어찌 강의석군의 활동을 비뚜러진 시각으로 보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자신이 비록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교육자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야 되지 않을까요?

강의석군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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