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글

윤의사 2008. 2. 5. 19:03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글을 적어본다. 아이들도 공부하랴,

부모님 눈치를 보랴,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을 것이다.

그러한 아이들이 이 글을 읽으면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의 주인이 되라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법정스님 에세이집《무소유》중에서

 

아직은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의 주인이 되기는 어려운 시기이다.

하지만 마음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자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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