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스토리는 런던 트리뷴(The Tribune)지의 특파원으로 한국에 와서 을사늑약에 관한 고종의 밀서를 받아 1906년 2월 8일자에 트리뷴지에 폭로 보도함으로써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 1905년경 스토리는 중국 북경에 머물러있다가 이곳에서 일하는 대한제국 외교관이 어렵게 외교를 펼치는 것을 보고 한반도에 관심을 가졌다. 원래 스토리는 전쟁과 국제전문기자로 영국에서 꽤 알려진 기자였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부근에서 태어난 스토리는 30세 전후에 영국과 트란스발 공화국이 벌인 보어전쟁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하기 시작해, 러일전쟁 때에는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러일전쟁 후 한국 상황을 조사하기 위하여 중국 상해와 일본 요코하마를 거쳐 1906년 1월 초에 한국에 들어와서 상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