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쌤의 역사 속의 오늘은?

오늘은 포츠머스조약 체결로 러일전쟁 종결

윤의사 2023. 9. 5. 19:46

포츠머스 조약은 190595일에 미국의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중재로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군항 도시 포츠머스에서 일본 제국의 전권 외상 고무라 주타로와 러시아 제국의 재무장관 세르게이 비테 간에 맺은 러일전쟁의 강화 조약이다. 이 조약은 일본이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음을 확인해 준 조약이었다. 이로써 동아시아에서 일본이 제1 강국으로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제국에 대한 독점권을 열강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일본이 190511월 을사늑약을 대한제국에 강요할 수 있었던 힘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만주침략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였습니다.

이 조약을 주선한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 조약 체결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러일 전쟁은 190428일 일본군이 중국 뤼순항(여순항:旅順港)의 러시아 해군기지를 기습하면서 발발하여 19051월 봉천(奉天)전투와 5월의 동해해전에서 일본군이 러시아군에 승리까지 계속되었다. 사실 두 나라의 전쟁은 러시아 제국과 일본 제국이 한반도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제국주의 전쟁이었다. 러일전쟁의 주요 전쟁지는 만주 남부, 특히 요동반도와 한반도 근해였다. 봉천 전투 후 일본제국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재정이 고갈되어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하기가 어려운 처지였다. 러시아도 전쟁 군비를 마련하기 위한 채권을 프랑스와 독일에서 발행해 외채부담이 증가했으며 재정난을 맞이했다. 더구나 제1차 러시아 혁명으로 어려움은 가중되었다. 두 나라가 더 이상 전쟁을 하기 어렵자 서구 열강들의 조정·강화 제안으로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나섰다.

95일 전권외상 고무라 주타로와 러시아의 재무장관 비테와의 사이에 전문 15, 추가조약 2개조의 강화조약이 맺어졌다. 주요 내용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지도·보호·감리권의 승인, 뤼순·다롄(대련:大連)의 조차권 승인, 창춘(장춘:長春) 이남의 철도부설권 할양, 배상금을 청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북위 50˚ 이남의 남사할린 섬 할양, 동해, 오호츠크 해, 베링 해의 러시아령 연안의 어업권을 일본에 양도한다는 것 등이다.

포츠머스 조약을 체결하기 전 미국과 일본은 가스라테프트 비밀협정으로 대한제국에 대한 지배권을 안정적으로 약속받았으며, 영국과는 제2차 영일동맹으로 한국의 일본 지배를 승인한 상태에서 패전국 러시아까지 일본의 한국 지배를 승인함으로써 일제의 한국 지배가 국제적으로 승인됨에 따라 한국은 일제 식민지의 길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