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움직이는 역사박물관

삼전도비

윤의사 2023. 8. 10. 16:06

가는 방법 : 잠실역
잠실역 3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횡단보도가 나와요. 보도를 건너면 잠실 광역 환승 센터가 보일 거예요. 이 곳을 지나면 오른편으로 석촌 호수 입구가 나와요. 입구로 들어가면 삼전도비를 볼 수 있어요.

삼전도비는 전체 높이가 5.7미터의 비석이에요. 거북 모양의 받침돌 위에 글을 새긴 몸돌이 세워져 있고 그 위에는 용 모양을 새긴 머릿돌이 장식되어 있어요. 삼전도비의 본래 이름은 ‘대청 황제 공덕비’였어요. 청나라 황제의 공덕을 기념하는 비석이라는 의미이지요. 우리나라에 왜 이러한 비석이 세워진 걸까요? 
삼전도비가 어떤 사연을 품고 있는지 알려면 우선 조선과 명나라, 그리고 청나라와의 관계를 알아야 해요. 조선의 16대 왕 인조는 외교 정책으로 친명배금 정책을 펼쳤어요. 친명배금이란, 명나라를 가까이하고 청나라(후금)를 멀리한다는 의미예요. 임진왜란 때 명나라는 조선을 도와 왜군을 물리쳐 주었어요. 그래서 조선의 사대부들은 뼛속 깊이 명의 은혜를 새기고 명나라를 숭배했어요. 반면, 조선에게 청나라는 이러한 명나라를 중국의 중심부에서 밀어낸 오랑캐에 불과했지요.
그러던 중 청나라가 조선에게 군신 관계를 요구해 왔고, 당연히 조선은 이를 거부했어요. 그러자 청나라가 12만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략해 왔어요. 이 사건을 ‘병자호란’이라고 해요. 인조는 왕실 가족을 먼저 강화도로 피신시키고 자기도 뒤따라가려고 했지만, 청나라 군대들이 한양 가까이까지 밀고 들어와 남한산성으로 몸을 피했어요. 이곳에서 45일간 대치하지만 매서운 추위와 부족한 식량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리고 강화도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끝내 항복을 결심해요. 인조는 청나라 황제가 있는 삼전도까지 가서 3배 9고두(한 번 절할 때마다 머리를 세 번 땅에 조아리는 것으로, 세 번 절을 하면서 아홉 번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 청의 인사 방식)를 하며 항복을 선언하지요. 청나라 황제는 삼전도에 자신의 공덕을 새긴 기념비를 세우라
고 요구했고, 그 결과 삼전도비가 세워진 거예요. 이 비에는 이러한 치욕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답니다.
/자료 제공=‘움직이는 역사 박물관’(민병덕 글ㆍ리안 그림ㆍ다림 펴냄)
움직이는 역사 박물관 - 삼전도비 < 학습 < 기사본문 - 소년한국일보 (kidshankook.kr)

 

움직이는 역사 박물관 - 삼전도비 - 소년한국일보

가는 방법 : 잠실역잠실역 3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횡단보도가 나와요. 보도를 건너면 잠실 광역 환승 센터가 보일 거예요. 이 곳을 지나면 오른편으로 석촌 호수 입구가 나와요. 입구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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