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움직이는 역사박물관

구 러시아 공사관

윤의사 2023. 8. 9. 12:38



▷가는 방법 :  5호선 서대문역
서대문역 5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요. 그러면 오른편에 한국 씨티 은행과 맞은편에 IBK 기업 은행이 보이는데, 그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요. 조금 더 걷다 보면 정동 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여기서 올라가면 구러시아 공사관이 정동 공원 안쪽에 위치해 있답니다.

구러시아 공사관은 1885년에 짓기 시작하여 1890년에 완공되었어요. 6ㆍ25 전쟁으로 불타 훼손된 부분을 1973년에 오늘날처럼 복구했어요. 구러시아 공사관은 대한 제국의 슬픔과 개화의 역사를 한 아름 안고 있는 곳이에요. 고종이 일본을 피해 피신했던 아관파천의 역사적 현장이거든요. 그 당시 러시아를 아라사라고 불렀어요. ‘아관’이란 아라사 공사관의 준말이고, ‘파천’은 ‘임금이 궁궐을 떠나서 피하는 일’이라는 뜻이에요. 다시 말해, 아관파천이란 러시아 공사관으로 고종이 피신한 사건을 의미해요.
고종은 왜 궁궐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으로 가게 된 걸까요? 명성황후는 조선 안에서 일본의 세력이 커지자 러시아의 힘을 빌려 일본을 견제하려고 했어요. 이러한 황후가 눈엣가시처럼 느껴진 일본은 1895년 경복궁을 습격해 살해하지요. 고종은 이를 보고 자신도 살해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했어요. 그래서 왕세자와 함께 궁궐을 빠져나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했던 거예요. 그러나 조선 왕실을 보호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압록강과 울릉도의 삼림 채벌권, 광산 채굴권 등 이권을 요구했어요. 러시아에게 많은 이권이 넘어가자 미국과 일본 등 강대국들은 러시아와 동등한 대우를 할 것을 요구했지요. 세계열강의 간섭이 심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고종에게 다시 궁궐로 돌아와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고종은 아관파천으로 궁궐을 떠난 지 약 1년 만인 1897년에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돌아와요. 그러고는 나라 이름을 ‘대한 제국’으로 바꾸고, 황제 즉위식을 치러 이 나라가 자주 독립 국가임을 국내외에 선포하지요.
움직이는 역사 박물관 - 구러시아 공사관 < 학습 < 기사본문 - 소년한국일보 (kidshankook.kr)

 

움직이는 역사 박물관 - 구러시아 공사관 - 소년한국일보

▷가는 방법 : 5호선 서대문역서대문역 5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요. 그러면 오른편에 한국 씨티 은행과 맞은편에 IBK 기업 은행이 보이는데, 그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요.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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