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지, 진실의 빛이 올라오는 시각

지난 6월 22일 하지 시각부터 태양은 황도(黃道 ; 태양이 가는 길, 지구에서 바라볼 때)를  따라 남반구로 내려가기 시작하여 동지인 12월 22일 오전 6시 48분에 남위 23.5도에 이른다. 태양은 딱 거기까지만 내려간다. 지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내려가는 것이고, 더 내려갈 수는 없다. 그러니 내일 오전 6시 48분에 태양은 발길을 돌려 우리를 향해 올라오기 시작한다.

21일 정오 혹은 22일 정오에 태양은 아래 사진의 남회귀선 지역에서는 남중고도가 90도로 선다. 머리 꼭대기에 태양이 오는 것이다.

동지 시각부터 계절이 완전히 뒤바뀐다. 해가 바뀌는 것이다. 새로운 태양이 저 머나먼 남녘에서 조금씩 올라온다. 거짓은 물러나고 진실이 다가온다.

이 지도는 실제 지구가 아니므로, 남극이 엄청 크게 나오고, 아이슬랜드가 엄청 큰 나라로 보인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실제로는 10만 평방킬로미터 밖에 안된다. 우리 남한 면적 비슷하다.

2023년 1월에 <이재운 태극장>을 공개할 예정인데, 우리나라 태극은 본디 주역의 음양 사상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태양의 길인 황도를 그린 것이다. 백제 나주 복암리에서 약 610년경에 나타나고, 신라 감은사 장대석에 682년에 나타난다. 특히 감은사 장대석의 태극은 태양의 황도를 그렸다는 명백한 기록을 보여준다.

 

즉 대한민국 국기에 나타나는 태극은 주역의 태극이 아니라 태양의 길 황도를 그린 우리나라 고유 문양이라는 사실을, 내가 몇 년 연구하여 몇 가지 도상으로 표현했다.

아래 그림이 몇 가지 작품 중 일부인데, 음양이 갈라지는 ~ 쪽에 동지를 표시했다. 거기가 동지 지점이다.

내가 제작한 여러 작품 중 하나의 부분. 태양 이미지를 넣은 곳이 바로 동지 지점이고, 남위 23.5도 지역이다. 남미, 아프리카, 호주가 이 지역으로 지금 엄청나게 더운 여름이다.

태극 모양을 잘 보라.

주역 따위는 잊으라.

태극 아랫부분을 보자.

양(陽)의 꼬리 부분이 동지점이다. 거기서부터 조금씩 올라와 황도 적도에 이르면 춘분이 되고, 북위 23.5도에 이르면 하지가 된다. 북위 23.5도에 이르면 양의 기운, 즉 햇빛의 양(일조량)이 가장 많아진다. 그래서 하지점에서는 붉은 빛이 더 커지는 것이다.

2023년은 우리나라 태극기가 자주 태극기가 되는 원년이다.

몇 년 전부터 작업을 했지만 이제야 공개한다.

실제 작품 역시 1월 1일에 하겠다.

 

*이 글은 바이오코드를 연구하는 <토정비결>의 작가 이재운 선생이 쓴 글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