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척거리다'에 대해 장관이 성적불쾌감을 느껴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 질척거리다는 아름다운 우리말 중 하나이다.
'질척거리다'는 사전적 의미로 '물기가 많아 차지고 질다'라든지
'진흙이나 반죽이 물기가 많아 매우 차지고 진 느낌이 자꾸 들다.'로 풀이하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달라붙는 모습'이나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끈질기게 부탁한다'라든가
'헤어진 연인 관계에서 미련 못버리고 매달린다'라고 할 때 사용한다.
국정감사장에서 남녀 사이의 관계는 아닐 것이고,
감사장이기에 끈질기게 부탁하는 것도 아닐텐데,
왜 성적불쾌감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글을 쓰는 것은 특정인을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라
방송이나 책을 쓰는 작가 등 공인들이 말을 할 때 단축어나 일본식 한자어 등의
사용을 자제해주었으면 한다.
자라나는 세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 말을 대한민국 국민이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엉망진창이 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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