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쌤의 역사 속의 오늘은?

오늘은 알렉산더 대왕 사망

윤의사 2022. 6. 10. 10:01

가난하고 작은 나라였던 마케도니아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폴리스 간의 분열로 국력이 약해진 그리스를 정복하면서 국력이 커졌다. 20세의 나이로 왕이 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는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과학, 철학, 문화 등을 배우면서 그리스 문화의 우수함을 알게 되었고, <일리아드>라는 책을 읽으며 영웅들처럼 세계를 정복하고 말거야!’라는 큰 꿈을 가지게 되었다.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인들을 이끌고 페르시아 제국을 정복하기 위해 원정길에 나섰다. 기원전 334, 알렉산드로스 왕이 이끄는 그리스 군대는 이소스에서 다리우스 3(페르시아 왕)가 이끄는 60만 대군을 물리치고 페르시아를 정복했다. 여세를 몰아 동쪽의 인더스강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더 동쪽으로 진출하려던 알렉산드로스 군대는 기원전 326년에 코끼리 부대를 이끈 인도의 왕에 밀려 인더스강까지 차지한 채 철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1년 후에 열병에 걸려 33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뒤 대제국은 마케도니아, 시리아, 이집트로 분열되었다가 로마제국에게 멸망당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를 넘어 인도까지 세력을 넓힌 알렉산드로스 왕은 세계의 정복자로 이름을 떨쳤다.

알렉산드로스 왕의 가장 큰 업적은 그동서융합정책이었다. 그는 동방의 전제군주제를 채택하고 그리스인과 페르시아인의 혼인을 장려했으며, 정복지에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하여 그리스인을 이주시켜 그리스 문화를 전파시켰다. 그리고 그리스 언어와 화폐를 사용하였다.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부터 로마가 지중해를 차지할 때까지를 헬레니즘시대라고 한다. 헬레니즘시대는 문화가 발달하였다. 헬레니즘 문화의 특징은 개방적세계 시민주의개인주의적 경향을 띠었다. 철학으로는 감정을 억제하면서 이성적인 삶을 추구하는 스토아학파와 마음의 안정과 만족을 추구하는 에피쿠로스 학파가 있다. 자연과학도 발달되었는데, 실제 생활에 필요한 것이었다.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아르키메데스, 기하학의 체계를 세운 유클리드, 지구의 자오선을 측정한 에리토스테네스, 태양중심설을 주장한 아리스타르코스, 인체해부를 시도한 헤로필로스 등이 있다. 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미술에선 밀로의 비너스상’, ‘라오콘 군상’, ‘니케상등이 있으며 간다라양식에 영향을 미쳤다.(민병덕의 <LTE세계사>에서)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괸 건설 그림(기원전 3세기경, 사진: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