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쌤의 역사 속의 오늘은?

오늘은 단기를 서기로 쓰기로 한 날

윤의사 2021. 12. 2. 11:04

오늘날 서기를 사용하고 있다.

서기는 예수가 태어난 해를 서력기원 1년이라고 하여 올해가 예수의 탄생 2021년이 되는 해이다.

대한민국은 단기를 사용하였다. '단군기원'의 준말이다.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것이 서기전 2333년이다.

여기에 2021년을 더하면 단기가 된다. 즉 올해는 단기 4354년인 것이다.

단기를 처음 사용한 것은 고려의 백문보였다. <고려사> 열전 백문보조에 의하면

공민왕에게 글을 올려 하늘의 기수가 한번 돌면 다시 시작하여 700년이 한 소원이 되고

3600년이 쌓이면 대주원이 되므로 정치의 치난흥쇠(治難興衰)의 기회이다.

우리나라도 단군으로부터 지금까지 3600년이라 이에 주년(周年)의 기회가 된다면 단군기원을 말하고 있다.

이후 1909년 나철에 의해 만들어진 대종교에서 단군기원을 채택하였다.

대종교는 삼신으로 환인과 환웅, 환검(단군)을 받드는 신앙이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 민족을 결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기에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대종교의 신도가 되었다.

독립 후 1948년 9월 25일부 대한민국 법률 4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단군기원을 공용연호로 채택하면서 국가적인 공용연호가 되었다.

그 후 1961년 12월 2일부 법률 775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서력기원을 공용연호로 한다고 하면서 부칙으로 1962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하여

현재까지 서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적인 흐름과 함께 하지는 취지이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위상도 세계 10대 국가의 일원이므로

우리나라 고유의 연호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단기를 다시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군 성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