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경복궁

경복궁의 복원된 향원정

윤의사 2021. 11. 13. 10:38

경복궁 향원정이 복원되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향원정을 2018년 11월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완공하였다.

이제 경복궁에서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창덕궁의 부용지보다는 크고

경회루의 연지보다는 작지만

북악산과 어울린 연못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고종이 명성황후를 위해 지은 건청궁 앞에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여

임진왜란 이후 습지로 있던 곳에

연못을 파고,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었으며

섬 안에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2층의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는 멀수록 더욱 밝다’라는 뜻의

향원정(香遠亭)이라 불렀다.

‘향원정’은 송나라의 성리학자인 주돈이가 쓴 <애련설>이라는 글에

‘향원익청(香遠益靑)’이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연못에서 향원정을 갈 때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醉香橋)을 건넌다.

나무로 만든 구름 다리인 취향교는

조선시대 연못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이다.

원래는 건천궁에서 바로 건널 수 있게 북쪽에 만들어졌지만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에 남쪽에 다시 지은 것이다.

취향교도 원래 자리에 복원되었다.

단청을 하지않아 흰색이기에 조금 어색한 듯 보였다.

향원지에 물은 지하수와 열상진원샘이며,

이 물이 경회루의 연지로 흘러가도록 되어 있다.

 

북악산과 어울리는 향원정은 한폭의 그림이다

복원된 향원정의 모습이다.(사진 출처:솔개의 둥지 블로거) 

원래 자리에 복원된 취향교
취향교
단풍이 절정인 향원정
연못에 비친 향원정은 그림이다.
연꽃을 심을 모판

 

경복궁 향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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