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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인이 우리나라 국민을 죽였다고?

윤의사 2021. 9. 9. 10:58

요즈음에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많은 부분에서 대한민국 군인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죽이는 장면이 많다.

더구나 대한민국 군인은 대부분 찌찌리로 나온다.

대한민국을 지키던 군인들이 정말 그랬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대한민국 군인이 일반 국민들을 실수로,

또는 남로당이나 북한 인민군을 공격하다가 희생을 당할 수 있다.그것은 역사적으로 실례가 있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대한민국 군인이 일반 국민들을 희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평가하고 고증해야 하겠지만,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은 북한 인민군, 중공군, 소련군이다.

<씨알의 소리>에 서술한 함석헌 선생의 점령군 소련의 행태는 말 그대로 점령군의 모습이다.

 

소련군이 들어오자 온 시내는 공포 기분에 싸이게 되었다. 첫째로 한 것이 상점 약탈이다. 시계와 만년필은 닥치는 대로

 '다와이(내라)'다. 그 다음은 여자다. 어디서 여자가 끌려갔다,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다 하는 소리가 날마다 들려왔다.

 

크리스찬 아카데미 원장과 경동교회 목사를 지낸 강원룡 목사는 <역사의 언덕>에서 점령군의 모습을 그린다.

 

여자만 보면 잡아다 강간하고, 시계고 반지고 값나가는 물건이면 다 빼앗고, 심지어 공장 시설까지 다 뜯어 소련으로 실어갔던 소련군(하략)  

 

민중 신학의 대부요, 한신대학 교수인 안병무 선생은 2005년 한국신학연구소에서 출판한 <민중신학이야기>에 점령군의 모습을 그린다.

 

소련군이 진주하자 해방군이 왔다고 모두들 플래카드를 만들어 들고 나가서 영접을 했는데, 그놈들이 닥치는 대로 부녀자를 강간하는 것을 보고는, 결국 해방이 되어도 민족은 여전히 당할 수밖에 없다는 비극적 현실에 절망을 느끼며(하략) 

 

이러한 소련군은 해방군이고, 미군은 점령군이라 말하는 광복회장은?

 

북한군의 대표적인 학살은?

1950년 6월 28일에 자행된 '서울대병원학살사건'이다.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에는 부상병도 많았고, 일반인 환자도 있었다.

그러나 한강대교가 폭파되는 바람에 후송은 불가능한 상태로 경비병만 지키는 현실,

보병 1개 소대와 경상을 입은 부상병 80명이 서울대를 지켰지만,

류경수가 이끈 탱크부대에는 역부족으로 교전 중 안타깝게도 모두 전사하였다.

이제 서울대병원에는 중상을 입은 군인과 일반인 환자 뿐이었다.

병원을 점령한 북한군 중좌가

"여기 원수 앞잡이 놈들이 있다. "

라고 말하면서 부상병들을 잔인하게 살해샜으며,

총알이 아깝다며 부상병들을 한방에 몰아넣고 집단 학살한 잔인한 사람들이다.

원래 전쟁터에서 부상병을 보호해주었으나(제네바 협약),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일반 문병을 온 사람, 환자복을 입은 사람, 심지어 정신병동까지 침입해 희생을 시켰다.

3시간 동안 자행된 학살에 더하여 확인사살을 한다고 총검으로 찌르거나

숨어있는 부상병을 끌어내 보일러실의 10톤의 석탄더미를 무너뜨려 희생시키는 잔인하기 그지없는 짓을 하였다.

서울대병원에는 부상병 100여 명과 일반인 900여 명이 있었지만 모두 희생되었다.

희생된 시신들은 20일 동안 방치되었으며,

창경궁 앞으로 이동하여 모두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른 북한군.

북한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광장에서 서울 시민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공개 처형도 서슴지 않았던 북한군,

서울대병원에 근무하던 의료진은 모두 납북을 하여 북한군을 치료하게 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현충탑

1950년 6월 28일 여기에

자유를 사랑하고 자유를 위해 싸운 시민이

맨 처음 울부짖는 소리 있었노라.

여기 자유 서울로 들어오는 이 언덕에 

붉은 군대들이 침공해 오던 날

이름도 모를 부상병 입원환자, 이들을 지키던 군인

시민투사들이 참혹히 학살되어

마지막 조국을 부른 소리 남겼노라.

그들의 넔은 부를 길이 없으나길게 빛나고

불멸의 숲 속에서 편히 쉬어야 하리.

겨레여, 다시는 이 땅에 그 슬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게 하라.

 

현충탑에 쓰인 글귀이다.

삼가 호국영령들께 묵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