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인물여지도

광주에 머물며 한센병을 치료한 우일선

윤의사 2021. 6. 30. 11:27

윌슨(한국 이름은 우일선:1880~1963) 선교사는 1908년 놀란(J. W. Nolan) 선교사가 설립한

광주제중원(현 광주기독병원)의 제 2대 원장이 되면서 한국에 왔다.

1948년 미국으로 귀국할 때까지 40년 동안

광주와 전라남도 지역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술을 베풀었다.

당시에 우리나라에는 한센병(나병) 환자들이 많았는데,

우일선 선교사가 치료에 헌신한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 47번길 20(양림동)에는 우일선 선교사 집이 있다.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된 선교사 집은

1920년대 지어진 집으로 광주의 현존하는 장 오래된 양식 건물이다.

양림산에서 동쪽을 바라보는 2층 벽돌집이다.

광주 사람들은 선교사의 집이 양식으로 지어졌기에

'양림동'을 '서양촌'이라 불렀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지하는 보일러실이고,

1층은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거실, 다용도실, 주방, 욕실로 되어 있으며,

2층은 개인 공간인 침실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