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인물여지도

소설가 이태준

윤의사 2021. 11. 19. 17:14

1904년 12월 4일 철원에서 출생한 이태준의 호는 상허(常虛)·상허당주인(尙虛堂主人)으로

휘문고등학교에서 이병기의 지도로 문학을 배운 후 일본 조치대학(上智大學)에서 공부하였다.

이화여전에서 교편을 잡다가 〈중외일보〉·〈조선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33년 이효석, 정지용, 유치진 등과 구인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1930년말에는 <문장>의 소설 추천위원으로 임옥인 등을 배출하였다. 

8·15해방 후 임화·김남천 등과 조선문학건설본부를 만들며 활동하다 월북했다.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부위원장, 국가학위수여위원회 문학분과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6·25전쟁 때는 북한의 종군작가로 참가했다.

1955년 소련파와 함께 숙청되었다.

자강도 산간 협동농장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1960년대 초에 병사했다고 전한다.

1925년 시골 아낙의 무절제한 성생활을 표현한 〈오몽녀 五夢女〉(시대일보, 1925. 8. 13)로 등단한 뒤,

〈달밤〉(중앙, 1933. 11)·〈가마귀〉(조광, 1936. 1)·〈복덕방〉(조광, 1937. 3) 등을 발표했다.

현실과 관계없는 인물이면서도 시골 생활의 모습을 서정적이면서도 간결하게 그렸다.

성북구립미술관 옆에 위치한 이태준 생가는 1933년부터 46년까지 작품을 저술한 곳이다.

입구의 '수연산방'은 추사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현판이다.

안채는 마루를 중심으로 안방과 건넌방이 있는 '工'자형 구조이다.

안방 앞에는 누마루를 두는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안방이 마치 사랑방의 느낌이 든다.

울타리 너머로 단풍과 어우러진 생가

 

이태준 생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