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선생님/이재운선생의 우리말 이야기

터무니없다

윤의사 2021. 3. 12. 11:06

내용이 허황되어 도무지 근거가 없는 것을 가르킬 때 쓰는 말로

'터무니 없다'라고 한다.

 

'터'는 본래 집이나 건축물을 세운 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을 헐어도 주춧돌을 놓았던 자리나 기둥을 세웠던 자리들이 흔적으로나마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경주 황룡사9층탑터, 주춧돌이 남아있다.

 

 

 

그런데 위의 사진처럼  그런 흔적조차 없는 경우에는 그 자리에 집이 있었는지

어떤 구조물이 있었는지 알 길이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터의 무늬(자리)가 없다는 말은

곧 믿을 수 없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오래 전에 집이나 어던 구조물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유허비가 세워져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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