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한양도성

한양도성 소의문

윤의사 2020. 5. 20. 15:46

서소문(西小門)인 소의문(昭義門)

한양도성의 숭례문과 돈의문 중간 쯤에 위치한 문이다.

500여 년을 내려오던 이 문은 1914년 일제에 철거되어

현재는 중앙일보사 축대 옆에 홀로 표지석만 남아있다.

소의문은 태조 5(1396)924일 완공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태조 3(1394) 212일 서소문 옹성이 무너지려 하자,

감역관을 옹진으로 귀양 보내고 사흘 뒤에는 석장이었던 중을 효수하여

문에 걸어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원래 문루가 없던 것을

영조 19(1743)에 금위영에 명하여 문루를 8월에 완성하게 하였다.

소의문은 소덕문(昭德門)이라 불리웠는데,

성종 3(1472)에 예종의 비 한씨의 시호를 소덕왕후(昭德王后)라 하면서

피휘(避諱)하기 위해 소의문이라 했다고 한다.

이곳은 죄수들의 참수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남소문인 광희문처럼 시신들이

도성 밖으로 많이 운구되어 가는 문이라 하여

시구문 또는 수구문이라 했다.

1984년 간행된 <서울백년>사진첩에서 서소문의 옛 모습

중앙일보 축대 아래 위치한 서소문 표지석

소의문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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