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대리석불입상

전남 화순군 화순읍 대리 335에 가면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10호인 화순대립석불입상이 있다.

관음보살일 듯도 하고 보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장보살인 듯도 하고,

아니면 그냥 마을 입구를 지키는 돌장승이라고 해도 이의를 달 사람이 드물 것도 같다.

높이 350센티미터의 돌에 90센티미터의 폭으로 만들어졌다.

들판 한가운데 당산나무 사이에 위치한 불상은

머리와 몸을 구분하는 목이 없이 처리하는 기법은

조선 후기 장승을 만드는 기법이라 하겠다.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왼손은 배꼽 밑으로 내려 연꽃을 들고 있어

관음보살일 듯 하지만, 보관이 보이지 않는다.

머리 위의 육계는 보이지 않고 민머리로 하여 지장보살일 듯 하지만,

조선 후기의 불교와 민간신앙의 결합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조선 후기 양란 이후의 혼란과 세도정치로 인한 어려운 민생이

새로운 세계를 바라는 미륵불의 출현을 기다리는 믿음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요즈음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화순대리석불입상이 잘 치유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