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월정리역

윤의사 2020. 3. 13. 17:13

경원선 최북단에 위치한 월정리역은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부서진 화물열차의 잔해가 남아 있는 곳으로,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판으로 유명한 역이다.

경원선은 한일합방 이후 한국인의 강제동원과 러시아인들이 건설하여

19148월에 완성한 서울 원산 간 227km의 철도이다.

일제는 철원평야의 쌀과 금강산 관광을 위해 건설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철원평야는 강원도에서 보기드문 평야이다.

오죽하면 김일성이 철원평야를 대한민국에 넘겨주고 3일간을 통곡했다는 말도 전하고 있다.

월정리(月井里)’는 다음과 같은 전설로 유래가 되었다.

 

옛날에 이곳 어느 산골에 알 수 없는 병으로 고생하는 홀아비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자신을 정성을 다하여 봉양하는 딸이 있었다.

딸은 매일 밤 아버지의 병을 낳게 해달라고 달님에게 기원드렸다.

기도를 드리다 잠이 든 딸에게 꿈 속에서 백발도사가 나타나

나는 달의 화신이다. 너의 정성에 감동하여 알려주노니,

집 옆 바위 위에 가보면 물이 고여 있을 것이다.

잘이 지기 전에 네 손으로 천 모금을 아버지 입에 드리면 병이 낳을 것이다.’

라고 하면서 떠나니 딸은 잠에서 깨어났다.

딸은 달이 지기 전에 천 모금의 물을 아버지에게 주기 위해 바위 위를 오르내려 아버지의 병을 낳게 하였으나,

그만 지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 후 물이 고였던 자리를 달의 우물이라 했으며,

마을 이름 역시 월정리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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