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가릉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에 가면 가릉이 있다.

가릉이 있어서 '능내리'라고 부른다.

고려 24대 원종(1219-1274)의 왕비인 순경태후의 릉이다.

장익공 김약선의 딸로,

김약선은 당대 최고 권력자인 최우의 사위이다.

원종이 태자 시절인 1236년에

충렬왕을 생산하고 세상을 떠났다.

원종 3년(1262)에 정순왕후호 추존되었고,

아들인 충렬왕이 오른 후

순경태후로 추존되었다.

아랫쪽에 석실이 있고,

석실 위에 봉분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묘제로는 낯선 느낌이다.

고려 왕릉은 대개 3-4계단으로 되어 있다.

1단은 봉분과 좌우에 석수가, 2단에는 석등과 문인석,

3단에는 무인석, 4단에는 정자각이 있다.

가릉에는 2단까지만 보인다.

관심이 없어서인지 부실하게 관리되다가 1974년에 복원하였다.

가릉 모습

문인상, 조선시대의 관모나 관복과 차이가 있다

후면에서 본 가릉 모습, 한쌍의 석수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석양과석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