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선생님/이재운선생의 우리말 이야기

[스크랩] 제사도 안지내면서 형은 무슨 형?

윤의사 2019. 1. 15. 14:16
태이자 우리말 사전 2019.1.15-42회 / 제사도 안지내면서 형은 무슨 형?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 이재운 / 책이있는마을 / 304쪽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4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3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 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편집중


형이나 동생이라는 말은 들으면 느낌이 따뜻하다.

그런만큼 원래 무슨 뜻인지 알면 더 좋다.

무슨 말이든 어원을 알고 쓰면 뜻이 풍부하게 전달된다.

한자가 처음 생길 때 형()은 축()의 의미였다

즉 제사를 지내면서 말로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죽은 이의 자식들이나 가족이고, 자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첫째아들이 주로 제주를 맡는다. 그 제주를 형()이라고 불렀다

이 형이 하는 일이 제사 주관이므로 형()에 귀신을 가리키는 시()를 붙이면 축()이 된다. 현수막에 축() 자가 자주 들어가는데, 귀신 불러 잔치한다는 어원이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

어원대로 하자면 제사 안지내는 집안에는 형이 있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제 형은 나이가 많은 사람을 부르는 가벼운 호칭이 되어 조폭 사회, 양아치 사회에서 즐겨쓰는 어휘가 되었다. 심지어 동갑끼리도 형이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


- 발굴된 상나라 시대의 무덤. 이 때는 산 사람을 함께 매장하는 순장이 기본이었다. 

또 죽어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함께 묻었다. 이 시대에는 왕만이 죽어서 제사를 받을 수 있었고, 일반인은 죽으면 그만이었다.

상나라 왕 조갑이 토착신을 완전 배제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왕실 직계 조상을 제사하면서 오늘날의 제사 풍습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나중 주나라의 주공이 온전히 받아들여 주나라 왕실 제사법으로 발전하고, 이를 공구가 발견,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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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알탄하우스
글쓴이 : 태이자 이재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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