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담양 면앙정

윤의사 2018. 12. 25. 20:19

전남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 제봉산 자락에 전남 기념물 제6호인 면암정이 있다.

중종 28년(1533)에 송순(宋純)이 세운 정자로

이황(李滉)을 비롯한 당대 유명한 학자들과 학문을 논하고

제자들을 길러냈던 곳이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조 기와집이다.

다른 한옥과 달리 가운데 방이 있고,

좌우에 마루를 배치하였다.

여러 차례 보수하였으며, 1979년과 2004년에는 지붕의 기와를 교체하였다.

최초의 모습은 초가를 이은 정자로 겨우 바람과 비를 가릴 정도였다고 한다.


'면앙'은 땅을 굽어보고 하늘을 우러러 본다는 뜻입니다.

욕심과 꾸밈이 없는 것이다.

 '면앙정 삼언시'에서 정자의 유래를 잘 설명하고 있다.

'굽어보면 땅이요, 우러르면 하늘이라

정자 속에는 크고 넓은 흥이 있네
풍월을 불러들이고 아름다운 산천은 끌어당겨
명아주 지팡이 짚고 가며 한 평생을 보내리라.'


 면앙정은 송순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송순은 성종 24년(1493) 담양군 봉산에서 출생하여,

중종 14년(1519) 별시문과(別試文科) 을과(乙科)에 급제하였다.

이조판서 등 여러 벼슬을 하다가

77세에 의정부 우참찬 겸 춘추관사로 사임하고

면앙정을 짓고 후학을 지도하여 '신평선생(新平先生)'이라 불렀다.

정철, 임제, 고경명, 이후백이 대표적인 제자이다.
저서로 가사(歌辭)인 『면앙정가』를 비롯하여 『자상특사황국옥당가(自上特賜黃菊玉堂歌』 1편,

잡가(雜歌) 2편, 『면앙정단가』 등과 『오륜가(五倫歌)』 5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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