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강화 석릉

윤의사 2018. 12. 10. 19:11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에 가면 남한 내에서 보기 드문 고려시대 왕실의 묘제를 만난다.

바로 강화 석릉이다.

석릉은 고려 21대 희종의 릉이다.

희종은 신종(神宗)과 정선태후 김씨(靖宣太后 金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왕인 신종이 최충헌에 의해 옹립된 임금으로,

12041월에 신종이 노환으로 왕위를 자신의 맏아들인 태자 영에게 물려주었다.

희종은 선왕들이 최충헌에 의해 즉위한 것과 달리 자신은 정상적인 형태로 임금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희종 7(1211)에 최충헌을 제거하려다 실패하여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 강화 교동으로 유배를 갔다.

고종 24(1237) 8월에 법천정사(法天精舍)에서 세상을 떠나고,

10월에 덕정산 남쪽에 장례를 지내고 석릉이라 하였다.

1232년 이후 고려는 몽골의 침입을 받아 강화로 천도하였기에 강화에 릉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릉은 가로 20.5m, 세로 31m의 규모이며, 5단으로 구획된 묘역으로 이루어졌다.

봉분은 지름 4m, 높이 1.8m이며

가로 3.3m, 세로 2.2m, 높이 2.3m 규모의 석실이 있으나 내부에 부장품이나 벽화는 없다.

최근에는 인천광역시에서는 강화 석릉을 포함한 강화 소재 고려 왕릉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고 하고 있다.



석릉 모습


석인상


5단으로 구획된 묘역 모습

'보고 배우는 문화유산 > 우리나라의 볼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도대전  (0) 2018.12.16
레고문화재  (0) 2018.12.15
군산 동국사  (0) 2018.12.02
[스크랩] 보고도 모르는 <황금탑 7대 명물>  (0) 2018.10.09
조계종 본산 조계사  (0) 201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