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역사인물백과

경순왕

윤의사 2017. 11. 1. 18:48

927, 견훤이 경주를 침략하여 포석정에서 경애왕을 자살하게 한 뒤,

견훤이 다음 임금을 지목했다.

지목받은 이는 김부로, 아버지는 문성왕의 후손인 이찬 김효종이었고,

어머니는 제 49대왕인 헌강왕의 딸인 계아태후 김씨이며,

경애왕의 이종사촌이었다.

김부는 신라 56대 경순왕(?978, 재위 927~935)으로 즉위했다.

그리고 그는 3대 만에 다시 돌아온 김씨 왕조이자,

신라의 마지막 임금이었다.
경순왕 즉위할 때 신라는 희망이 없었다.

경순왕은 견훤의 침략으로 어려워진 신라를 유지하는데,

고려와 친한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왕건도 신라와 친하게 지냈는데,

경순왕은 고려를 상국(上國)처럼 극진하게 대우했다.

매년 선물을 고려에 보내고, 경순왕은 왕건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신라 백성들도 고려에 우호적이었다.
후백제의 견훤이 아들인 신검의 배신으로 금산사에 유폐되었다가,

왕건에게 귀순하자, 경순왕은 고려에 항복을 결심하였다.

이에 93510, 경순왕이 고려에 항복 문제를 놓고 회의를 열자,

마의태자를 비롯한 일부 신하들이 반대했지만 항복하자는 쪽이 우세했고

결국 고려에 항복하기로 결론이 내려졌다.
그리고 시랑 김봉휴가 작성한 항복문을 고려에 보냄으로써,

992년 동안 지속된 천년 왕국 신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경순왕은 정승공으로 봉해지고 1천 석의 녹봉을 받았다.

그리고 왕건의 신하가 되었고, 경순왕에게 식읍으로 경주가 주어졌다.

경순왕은 그 이후 왕건의 손자인 경종이 즉위한 975년도에 상보,

도성령의 직위와 추충순의숭덕수절공신의 칭호를 받았으며,

1만호의 식읍을 지급받았다.

그리고 그는 음력 4월에 죽었고, ‘경순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사적제 244호인 경순왕릉


경순왕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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