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

대한제국 말기의 역사가, 시인이다.

그는 <매천야록>을 통해 조선 후기의 어지러운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황현은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하였고, 열한 살에 한시를 지을 정도로 글재주도 뛰어났다.

그래서 대한제국 말기에 이건창, 김택영과 함께 3대 문장가로 불릴 정도였다.

을사조약이후 그는 구례에 호양학교를 세워 민족 정신을 일깨우다가,

한일 합방이 일어나자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순국하였다.

황현은 1864년부터 1910년까지 어지러웠던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기록한 <매천야록>을 남겼다.

이 책은 세상사의 잘잘못을 숨김없이 밝히고 옳고 그름을 가려내어

후세 사람들에게 역사의 교훈으로 삼게 한 것이다.

황현의 역사 의식은 박은식과 신채호의 민족 사학으로,

황현의 문학 정신은 한용운과 윤동주의 저항 문학으로 이어졌다. 

매천시집(독립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