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부산의 해동용궁사

윤의사 2015. 5. 5. 16:37

부산광역시 기장군 용궁길에 있는 해동용궁사는 바닷가의 바위 위에 위치한 절이다.

남해의 보리암, 양양의 낙산사와 더불어 3대 관음성지라고 한다.

혹자는 해동용궁사 대신에 강화의 보문사를 들기도 한다.

해동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만든 절로, 대웅전의 불상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

 

큰 기대를 걸고 해동용궁사로 향했건만, 사람들로 발디딜 틈도 없는 것이 아닌가?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 없을 정도였다. 아쉬움만 가득 담은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춘원 이광수’는 다음과 같이 나타냈다.

 

바다도 좋다하고 청산도 좋다거늘

바다와 청산이 한 곳에 묀다 말가

하물며 청풍명월 있으니 

 여기가 선경(仙境)인가 하노라

 

 해송(海松)이 가득한 바닷가에 지어진 절이라 ‘수상(水上)법당’이라고도 불린다. 

 

 

해동용궁사 전경

 

대웅전 전경, 4월 초파일을 앞둔 절에는 연등을 달기 위한 걸대가 서있어 제대로 사진을 촬영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