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24절기

24절기, 6월 21일은 하지

윤의사 2013. 6. 16. 13:03

우리나라에는 절기라는 것이 존재한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자연 흐름을 농사와 관련지어

24절기를 만들었다.

태양의 움직임을 담아 태양이 지나가는 길을 24점으로

나누어 그 점마다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24절기 중에 올해 6월 21일은 하지이다.

하지는 양력 6월 22일 경으로 24절기에 열 번째에 해당한다.

이때는 천문학적으로 일 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로

한국의 경우 정오에 태양의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시간과 일사량도

많은 날이라고도 한다.

하지에는 감자를 먹는다.

하지가 지나면서 감자를 수확하라는 신호로

감자 줄기가 메마른다.

이날에 감자를 캐어다 전을 만들어 먹었다.

그래서 하지에는 감자전이나 감자밥, 감자 옹심이 등

감자를 이용한 음식을 주로 먹었다.

농사와 관계된 절기, 특히 하지 무렵에는 가뭄이 잘 들었다.

보통 3~4년에 한 번씩 가뭄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

나라에서는 국가적으로 기우제를 지냈으며,

마을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감자는 알칼리 식품으로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 몸에 쌓이게 하는 나트륨을 배출하게 한다.

소화가 안되는 사람에게 소화를 돕고,

비만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