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24절기

24절기, 소한 추위가 대한 추위보다

윤의사 2013. 1. 5. 11:14

겨울 추위가 좀처럼 꺾어질 기세가 아니다.

1월 3일에는 영하 16.5도에 이를 정도의 강추위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날은 언제일까?

 

우리나라 속담에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하여

소한(小寒) 추위가 얼마나 매서운지 말하고 있고,

'소한(小寒)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춥지 않은 소한(小寒)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大寒) 없다.’,

‘소한(小寒)의 얼음이 대한(大寒)에 녹는다.’,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로 소한(小寒) 추위가 겨울 추위 중에 가장 춥다고 하겠다.

 

24절기에서 글자대로 한다면 물론 대한(大寒)이 제일 춥겠지만,

사실은 1월 5일 소한(小寒) 추위가 일 년 중 가장 춥다.

 

우리나라 겨울은 입동(立冬)에서 시작하여 소한(小寒)에 이르러 가장 춥다가

대한(大寒)에서 누그러져 입춘(立春) 때 물러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소한은 춥기도 하지만 눈도 많이 내린다.

‘눈이 내리면 풍년이 든다.’, ‘첫눈 먹으면 감기에 안 걸린다.’,

‘첫눈에 넘어지면 재수가 좋다.’하여 눈을 서설(瑞雪)로 여겨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하지만 요즘 눈이 너무 많이 내렸고,

길이 온통 빙판이 되어 넘어져 다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낙상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 조심 다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