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경복궁

경복궁 사정전

윤의사 2012. 2. 9. 20:59

근정전을 지나면 사정문을 거쳐

사정전과 만춘전, 천추전이 남쪽을 향해 있다.

편전의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경복궁을 중건한 고종때 중건한 것이다.

 

 

3칸으로 되어 있는 사정문은 가운데 칸은 왕이 드나들며,

신하들은 좌우의 문을 이용하였다.

 

 

사정전(思政殿)은 정도전이 지은 것으로 ‘천하의 이치를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잃는다. 임금이 진실로 깊이 생각하고 세밀히 살피지 않으면 어떻게 사리를 분별할 수 있겠는가. 더욱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뜻이다.

사정전은 앞면 5칸, 옆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이다.

가운데 어좌가 설치되었으며,

벽에는 구름 속에 놀고 있는 용을 그린

‘운룡도(雲龍圖)’가 있다.

이곳에선 왕이 평소에 거처하면서

백성들을 위한 정사를 관리들과 함께 의논하던 곳이다.

상참이라고 하여 아침 조회를 신하들과 열었는데,

이것은 오늘날 국무회의에 해당된다.

그러나 사정전에는 온돌이 없는 우물마루로 되어 있다.

사방이 창으로 되어 있어

항상 밝은 빛을 받으며 임금이 정사를 보게 하였다.

그러므로 사정전에서는 겨울에 왕이 정사를 보기에는 무리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정전 좌우에

온돌이 설치된 만춘전과 천추전을 둔 것으로 추정된다.

만춘전과 천추전은 왕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인

‘천추만세(千秋萬歲)’를 봄과 가을로 나누어 이름붙인 것이다.

사정전 서쪽에 자리잡은 천추전은 대청마루의 동서로 두 개의 방이 있고,

구들을 놓아 방을 따뜻하게 하려고 하였다.

사정전 동쪽에 천추전과 같은 구조로 만춘전이 있다.

두 건물은 앞면 6칸, 옆면 4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사정전 전경, 프랑스에서 의궤환영귀환전을 할 때이기에 사람이 많았다.

 

임금이 겨울에 정사를 보는 천추전

 

 

임금이 겨울에 정사를 보는 만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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