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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의식은 천문과 관계가 있다

윤의사 2008. 10. 4. 07:38
10월 3일은 개천절이다. 나라에서 공식 지정한 국경일이다.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이 땅에 나라를 새로 연 날이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는다. 단군왕검이 나라를 새로 연 날은 음력 10월 3일이다. 하지만 1949년부터 음력을 양력으로 환산하기 어렵다고 하여 양력 10월 3일로 정해놓고 행사를 하고 있다. 행사의 규모도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왕이 직접 개천절 행사에 참가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냈으나, 오늘날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이나 태백산의 천제단은 대종교나 지역 행사에 그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 개천절 행사를 하는 제단은 대개 위는 둥글고 아랫부분은 네모진 모양이다. 태백산에 있는 천제단은 1991년 10월 23일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1567M의 태백산 정상에 있다. 태백산의 천제단에서 윗부분이 원형인 것은 하늘을, 아랫부분의 네모진 모양은 땅을 상징하는 것이다. 단군 행사를 치루는 것에 하늘과 관계된 것은 또 있다. 칠 선녀가 등장하는 것이다. 칠 선녀는 북두칠성을 상징하고 있다. 그 밖에 별을 상징하는 깃발을 꽂아놓고 있다. 이처럼 개천절의 행사는 천문과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를 있게 한 개천절이 농업을 주된 산업으로 하는 시대에 한 해의 풍년에 감사하는 추수 감사의 뜻을 가지고 행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한 해의 풍년이 바로 천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나라를 연 개천절의 행사가 천문과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몇몇 종교 단체에서는 국가적인 행사를 한낮 대종교의 행사로 낮추어 버리면서 천제단을 훼손하는 등 망언과 망동을 하고 있으니, 정체성의 확립을 시급히 찾아야 할 것이다.